빅토리아에서는 돈 들이지 않고도 여러 공원과 해변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콘 힐이나 Thethis Lake 같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공원들이 있겠지만, 여기선 그 외의 많은 숨겨진 공원들을 파헤쳐 볼 예정입니다.
여기서 알아볼 공원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axe Point Park and Macaulay Point Park
2. Clover Point Park 주변
3. Trafalgar park
4. Cattle Point
5. Holleydene Park
6. Glencoe Cove-Kwatsech Park
7. Esquimalt Lagoon
우선 1번.
에스콰이멀트에 위치한 Saxe Point와 Macaulay Point 공원들 입니다.
지도에 24분이라고 나오는 듯 하지만 그건 왕복 시간입니다. Saxe -> Downtown -> Macaulay Point 를 그린 시간입니다. 실제 다운타운에서 10~15분 소요됩니다.
그중 Saxe Point를 먼저 볼까요?
주차장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공원입니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포레스트 트레일이 있고 그 안에 숨겨진 beach가 있습니다 (아래 약도에 별표). 서쪽으로는 바다를 보는 전망대가 있고 (약도 육각형), 또 동쪽으로는 가든, 트레일과 피크닉 테이블, 또 가든 사이에 숨겨진 피크닉 테이블 도 있어서 결혼식 기념사진 외 야외 리셉션으로도 사용되는 장소입니다. 검은색 선은 걸을 수 있는 트레일들을 표시합니다.
다음은 색스 포인트 바로 옆에 위치한 맥컬리 포인트. 이곳은 색스 포인트와는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답니다.
우선 주차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Fishing Club과 Boat Launch Ramp, 그리고 그들의 Jetty가 있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배를 띄워 배낚시를 즐긴답니다.
보트 램프를 지나쳐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것이 왼쪽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오른쪽으로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이 절벽에서 사람들은 암벽타기를 하고 모래사장에서 개들은 헤엄을 칩니다.
그 뒤로 피크닉 공원이 있고 조금 더 나아가면 보트 Jetty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breakwater가 있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거기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여러 산책로가 뒤엉킨 공원이 나온답니다. 여러 갈래길이 있으니 아래 약도를 참고하세요.
그 산책로로 따라가면 옛 군용 대함 포 배터리와 와치타워도 있답니다.
암벽타기 절벽 맥컬리 포인트 유적지 지대함 배터리 사이트
다음은 제임스 베이에 위치한 산책로를 보겠습니다.
Holland Point Park 에서부터 Ross Bay Cemetary Pebble Beach 까지 이어지는 이 긴 산책로는 군데군데 달라스 로드와 연결이 됩니다. 연결점에서 산책로를 만나 걸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닦여진 산책로 외에 자갈 beach로만 된 해안가도 걸을 수 있습니다. 약 4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공원은 중간에 Clover Point라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요 (지도에 위치한 최남단 포인트). 이곳은 콘스탄스 뱅크를 구경하기도 좋고 바람이 거세서 연 띄우기도 좋답니다.
여기서 바람 부는날 바다를 보면 kite surfing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답니다.
다음은 달라스 로드를 타고 더 동쪽으로, 오크베이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시작합니다. 이름은 Trafalgar Park 라고 하는데 달라스 길이 가다가 여러번 이름이 바뀌는 지점의 언덕 위에 차가 들어 갈 수 있는 Look-out point가 나옵니다. 거기서 바닷가를 구경하다가 그 언덕을 내려가는 작은 트레일을 찾아봅시다. 그 트레일을 타고 내려가면 작은 차도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 그러면 숨겨진 계단을 통해 숨겨진 페블 비치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이 작은 비치는 그 앞에 있는 두세채의 집에 가려져 잘 안보이지만 개인 땅이 아니고 공원 맞습니다. 아래 약도에서 검은색 선을 따라가면 됩니다.
트라팔가 전망대 전망대에서 비치로 내려가는 트레일
다음 목적지는 오크베이 입니다. 달라스 로드를 쭉 타고 가다보면 Beach Dr 가 되면서 오크베이로 가게 되죠. 오크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는 당연히 윌로우 비치겠죠?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윌로우 비치만 보고 가기엔 좀 아쉽답니다. 윌로우 비치에서도 살짝 보이는 캐틀 포인트를 가 보세요. 윌로우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차량이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Scenic Dr 라고 되어있는 갓길인데요. 이름 그대로 정말로 절경이 좋은 도로랍니다.
캐틀 포인트 에서는 윌로우 비치와는 다른 돌과 절벽의 해안가를 맞이할 수 있답니다.
다음 비치는 홀리딘 비치라는 곳인데요. 구글맵으로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 숨겨진 비치입니다.
이곳에 내려가면 해안가에 지어진 집들이 뒷뜰에서 사다리를 내려 해안가를 액세스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 집들 아니어도 공원을 통해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답니다.
이 비치가 좋은 이유는 빅토리아에서 희귀하다면 희귀한 모래사장 비치이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동향이라 아침엔 해를, 저녁엔 선선한 그늘을 등질 수 있습니다.
위치는 위에 보이시는대로 유빅에서 북쪽, Arbutus Rd 타고 가다가 Holleydene Place라는 길이 나오면 그 길 타고 끝까지 내려가서 차 세운 뒤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다음은 홀리딘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글렌코 코브를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렌코 코브 공원도 역시 빅토리아 특유의 돌로 이루어진 코스트라인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꽤나 큰 공원이라 트레일을 따라 30분 정도 산책이 가능합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콜우드 쪽에 있는 에스콰이멀트 라군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군이란 "바닷물로 이루어진 호수", 또는 "암초에 의해 바다가 갇힌 곳" 이란 뜻입니다.
지도에 보이는 대로 꽤 큰 면적의 바닷물이 spit에 의해 호수처럼 막혀 있죠? 저 길다란 스핏 위로 Ocean Boulevard가 지나가는데 그 북쪽 끝에는 땅이 이어져 있지 않아 작은 다리가 있답니다. 그 사이로 바닷물이 라군으로 드나든답니다.
찾아가는 길은 Sooke Rd로 가다가 Juan de Fuca Recreation Centre가 지나면 바로 Ocean Boulevard 에서 좌회전 한 뒤 계속 직진입니다.
Ocean Boulevard를 따라 양쪽으로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고 그 뒤로는 해안가가 이어집니다. 같은 바다지만 한편은 넓은 바다가, 다른 한편은 호수보다 작은 물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도 바다인지라 연어가 드나든 답니다. 연어 산란기에 가면 죽어있는 연어가 심심찮게 보일 정도인데요.
이쪽 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곳이 에스콰이멀트 하버의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빅토리아의 랜드마크 등대인 피스가드 등대가 보이며, 운이 좋으면 에스콰이멀트 하버의 해군 배가 드나드는 것도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에스콰이멀트 하버엔 Canadian Forces Sailing Association 이라는 돛단배 야트클럽이 있습니다. 제 배가 도킹 해 있는 클럽이기도 한데요. 이 클럽에선 매주 일요일에 레이싱을 합니다. 보통 오전 11시 시작해서 오후 4~5시쯤 끝나는데, 시간 잘 맞춰 가시면 아래 보이는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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