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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ff 여행

알버타 주의 밴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죠. 캐나다의 로키 산맥의 장관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인데다 레이크 루이즈 같은 호수도 많고 온천, 스키, 곤돌라, 캠핑 등, 계절에 상관없이 할것도 많고 볼것도 많은 곳입니다.

캘거리에서 제일 가깝지만 (약 30분~1시간 거리)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도 수시로 관광버스가 밴프를 향해 출발합니다.


빅토리아에서 밴프를 가고자 한다면 우선 밴쿠버로 이동,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5번으로 갈아타서 캠룹스를 지나 다시 1번을 탄 뒤 직진하면 밴프를 도착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면 참 쉬워보이지만 이게 츠와슨 터미널에서만 10시간 가량 걸리는 장거리 여행입니다. 빅토리아에서 새벽에 일어나 첫 7시 페리를 타고 나선다 해도 밴프에 도착하면 늦저녁이 됩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도 보통 밴프 바로 전에 위치한 골든이란 동네에서 첫 밤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 일찍 밴프로 들어가는 일정을 짠답니다. 하물며 직접 운전을 해서 밴프로 가겠다면 역시 도중에 한번 쉬어야 하겠죠? 투어버스와 같이 골든에서 첫 밤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곳이 밴프 가는 길목 중 밴프에서 제일 가까우며 쓸만한 호텔이 몇 있는 동네거든요. Prestige 와 Ramada 등 괜찮은 중저가 호텔이 몇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곳을 몇군데 소개해 볼게요.


우선 이 길목에서 제일 큰 도시는 캠룹스 입니다. 하지만 많이 상업화 된 도시고 Vernon 이나 Kelowna 같은 오캐나간 특유의 과수원이라든가 하는 건 볼 수 없답니다. 빅토리아에서 늦게 출발 했다면 여기서 묵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정말 할 건 없습니다.

그렇다면 좀 돌아가더라도 97C번을 타고 켈로나나 버논에서 하루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켈로나와 버논은 따로 소개를 하고 싶은 도시지만 대략 살펴본다면 사막지역이며 Valley가 많고 기후가 온난해 많은 과수원을 가진 땅입니다. 따라서 많은 포도 과수원과 와이너리가 즐비해 있습니다. 게다가 커다란 오캐나간 호수를 끼고 있어서 호숫가 호텔 리조트에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답니다.


또 좋은 곳은 바로 레벨스톡이죠. 레벨스톡은 이 지방의 여러 스키장 중에서도 내로라 하는 스키장입니다. 제일 꼭대기 피크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고도 차이가 제일 큰 스키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헬리 스키, 캣 스키 등, 파우더 스키를 타기 좋은 산도 많답니다. 제가 지역을 한바퀴 돌면서 스키/온천 투어를 한 적이 있어 그걸 토대로 따로 스키장을 소개 할테니 이만 하고, 이곳 스키장 호텔에서 묵고 밴프를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호텔에서의 전망이 아주 좋거든요.


마지막으로 한군데 더 소개하자면 바로 Canyon Hot Springs 입니다. 레벨스톡 조금 지나서 하이웨이 1번 선상에서 바로 입구가 보이는 온천장인데요. 온천장, 캠핑장, 로그하우스를 겸하는 숙박시설입니다. 물론 숙박을 하지 않아도 입장료만 내고 온천을 즐길수도 있구요.


자, 이제 밴프 국립공원에 도착 했다면 밴프 도시에 도착 하기 전에 제일먼저 보이는 에메랄드 레이크를 들려봅시다. 에메랄드 레이크는 레이크 루이즈와 함께 밴프에서 제일 유명한 호수 중 하난데요. 이곳 물은 너무 차가워 아무것도 살 수 없다고 하죠. 그래서 물이 유리처럼 깨끗하다고 해요. 물이 에메랄드 색을 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카누도 빌려 탈 수 있답니다.


1번 국도를 다시 타고 서쪽으로 향하다 보면 비씨주/알버타 경계를 넘자마자 93번 국도가 나옵니다. 이걸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재스퍼가 나오죠. 재스퍼와 밴프 중간쯤에는 Columbia Icefield가 있는데 여기선 Cat을 타고 만년설 구경을 갈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북쪽엔 Glacier Skywalk가 있구요. 글레이시어 스카이워크의 디테일은 재스퍼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다음은 또다른 유명한 호수, 레이크 루이즈를 찾아가봅시다. 레이크 루이즈는 역시 밴프에서 제일 손꼽히는 장소죠. 레이크 루이즈 페어몬트 샤토 호텔 뒷 정원에 있는 호수인데 여름에 가면 파란 옥색의 호수를 볼 수 있고 겨울에 가면 얼어있는 호수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하룻밤 숙박비로 대략 $500을 소비할 수 있다면 이곳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번 묵어보는 것도 추억이 되겠죠?



밴프에서 유명한 호수는 레이크 루이즈 뿐이 아닙니다. Moraine Lake는 69년과 79년 사이에 유통된 캐나다 $20 빌 뒷면에 그려진 풍경의 주인공 이랍니다. 물 색깔은 레이크 루이즈와 같으나 그보다 더 높은 곳에서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어 경치를 보기엔 훨씬 더 좋습니다. 두 호수는 위치도 비슷합니다. 1번 국도에서 같은 길로 빠져나와 다가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1번 국도에서 멀지 않은 레이크 루이즈에 비해 모레인 레이크는 대략 1시간을 좁은 산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투어여행을 가면 레이크 루이즈만 보여주고 모레인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레이크 루이즈/모레인 구경이 끝났다면 1번 국도를 타고 밴프시를 향해 가다가 Castle Junction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1A를 탑시다. 1A는 1번국도와 평행을 이루지만 보우 강 북쪽에 있는 도로죠. 이곳으로 올라가면 Johnston Canyon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하이킹, 캠핑, 그리고 폭포구경을 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 후 1A를 타고 밴프시 까지 갑시다. 밴프 시는 꽤 아기자기한 다운타운의 뒤로 살짝 비추는 산들의 절경으로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답니다.



밴프 시에는 다운타운 구경 외에도 할게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 첫번째는 Cave and Basin National Historic Site라는 곳입니다. 대략 $4의 저렴한 가격으로 박물관을 겸한 멋진 동굴 투어를 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Bow Falls 전망대가 있습니다. 또다른 페어몬트 호텔인 밴프 스프링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보우 폭포는 사실 폭포라기보단 rapids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구경하고 가도록 하죠.


또 다음은 Upper Banff Hot Springs 입니다. 대략 $7의 가격으로 노천온천을 즐기고 올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퍼 밴프 온천장 바로 뒤에 위치한 곤돌라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Sulpher Mountain에 위치한 어버 터미널 전망대에서 밴프를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밴프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같은 길로 나오지 말고 93번 South를 타고 나오면 바로 Radium Hot Springs를 만나게 됩니다. 어퍼 밴프 핫스프링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여기도 야외 온천이 있고 이보다 조금 더 남쪽엔 페어몬트 온천도 있으니 여러 온천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쪽 루트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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