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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Finlayson - 빅토리아의 등산로 - 1편

Updated: Nov 19, 2019


빅토리아에는 여러 하이킹 트레일이 있죠. 동산도 가깝게는 마운트 톨미와 더글라스 등이 있지만 빅토리아 근교에서 제일 산다운 산을 꼽으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운트 핀레이슨을 고를 겁니다.

한국에서 등산을 좋아하던 분들, 여기서 산 오르는 기분을 느끼려면 너무 멀리 가야 한다고 생각하던 분들, 또는 평평한 레인 포레스트 하이킹 트레일이 지루한 분들, 마운트 핀레이슨을 찾아가 보세요.


사실 이 산은 아래서 올려다 봐도, 하늘에서 내려다 봐도 그냥 벌거숭이 민둥 돌산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레일을 오르기 시작하면 꽤나 가파른 트레일에 정말 "하이킹"이 아닌 "등산"을 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정상 부근까지 가까워지면 돌로 된 절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죠.


이 산을 오르는 트레일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랭포드 북쪽, 밀스트림 로드에서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골드스트림에서 오르는 겁니다.

후자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고 트레일이 좋습니다. 골드스트림 가는 법은 골드스트림 포스트를 읽어주세요.

https://jhl850.wixsite.com/victoria/blog/goldstream-trestle-niagara-falls-salmon-run


골드스트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길에 다리가 놓여있는 걸 보았을 겁니다. 그 다리를 건너 계속 걸어서 직진 하면 마운트 핀레이슨을 오르는 트레일이 열립니다.

처음 시작은 가파르지만 잘 닦인 트레일 또는 계단이 있습니다. 숲도 울창해서 공기도 좋고 햇빛도 다 가려집니다.


하지만 마지막 1/3 정도는 나무도 하나 없는 돌산에 햇빛을 고스란히 받으며 어떤 구간은 거의 수직으로 암벽타기 수준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까지 올라왔다면 베어 마운틴 리조트를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정상까진 대략 1시간~1시간 반 가량 소요됩니다.

이 산의 높이는 1365 피트. 1800년도에 당시 밴쿠버 아일랜드 콜로니 (캐나다 합병 전)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Roderick Finlayson의 이름을 따 지은 산입니다.

Roderick Finlayson, 1818-1892, Fur Trader and later a member of Legistative Council of British Crown Colony of Vancouver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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