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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행 - 당일치기 1탄 - 다운타운 편

Updated: May 22, 2019

빅토리아에서 가깝고도 먼 도시, 밴쿠버. 요즘들어 밴쿠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단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밴쿠버는 솔직히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 당일치기로 보고 오기가 그렇게 쉽지많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V2V도 있고 Float Plane 도 있으니 당일치기가 무리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럴경우 밴쿠버의 모든 걸 다 보고 오기엔 무리가 많아 몇가지로 그룹을 정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 그룹들 중에서 이것저것 골라 보고 오는 게 제일 합당 하겠지만 이번 1탄에서는 밴쿠버의 다운타운에 포커스를 맞춰 보겠습니다.

다운타운만 보고 오겠다면 당일치기로 딱 알맞은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밴쿠버의 워터프론트 터미널에서 일정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페리+BCFC를 타면 바로 이곳으로 데려다 주고, 페리를 타고 시내버스/지하철을 이용해 다운타운을 간 다고 해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종착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V2V나 Sea Plane을 타고 갔어도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콜 하버 Seaplane Terminal 에서 내리고 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내렸다면 지도에 마킹된 붉은 선을 따라 Canada Place와 Vancouver Convention Centre를 구경하고 콜 하버 sea wall 공원을 산책하며 서쪽으로 향합시다.

이 공원은 밴쿠버의 이너 하버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입니다. 빅토리아 이너하버와 같지만 훨씬 큰 스케일 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콜 하버를 구경하며 서쪽으로 가다 보면 Denman Street이 나오고 그 뒤로 스탠리 공원이 보입니다. 스탠리 공원은 여러 트레일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지만 그중 가장 인기있는 루트는 바로 바닷가를 따라 가는 외곽 트레일이죠. 이 트레일을 걸어 한바퀴 돈다면 대략 10 킬로미터,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자전거로 대략 40분 걸리죠. 덴맨 스트리트에서 자전거를 렌트해 봅시다. 연인사이라면 이 참에 탠덤 바이크 (2인용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스탠리 공원을 돌면 바깥쪽 트레일에선 거의 모든 핫 포인트가 보이지만 이것들 꼭 보고 나오세요: Nine O'Clock Gun, Brockton Point Lighthouse, Girl in a Westsuit, Prospect Point Lookout (에서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도 감상), Siwash Rock, Hollow Tree, Third Beach.


그리고 Third Beach 근처에 있는 Teahouse 에서 점심을 먹는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가서 자전거 반납하고 English Bay에서 먹는 것도 좋구요.

자전거로 스탠리 공원을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다면 기억해야 하는 것이 스탠리 공원 아우터 림 트레일은 자전거로는 일방통행 이랍니다. 꼭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야 하는 것 기억하세요.

스탠리 공원을 한바퀴 도는 마차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타면 한바퀴 도는 동안 내릴 수 없다는 것, 기억하세요.

또다른 탈것은, 아이들이 있다면 해볼만 한 어린이용 기차 입니다. 가격도 꽤 저렴하며 대략 20분 정도 되는 라이드 입니다.


스탠리 공원 안쪽엔 Vancouver Aquarium 수족관도 있습니다. 이 수족관도 아주 볼만 합니다. 다만 이걸 다 보는데는 2~3시간이 걸리며 고래 쇼 등을 보고자 한다면 하루 종일 걸릴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격 면에서도 잠깐 보고 나오긴 힘들겁니다.


스탠리 공원을 돌고나면 서쪽으로 나오는 길이 바로 잉그리시 베이와 만나게 되어있답니다. 잉글리시 베이는 밴쿠버의 바깥 하버에 닻을 내리고 대기하고 있는 거대한 콘테이너 쉽들과 그 뒤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모래사장, 그리고 여러 조형물 아트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죠.

스탠리 공원에서부터 이어지는 트레일로 잉글리시 베이를 지나 뷰라드 브릿지까지 갈 수 있답니다.

잉글리시 베이의 조형물 아트중 하나, Giant Laughing Statues

선셋 비치 끝, 뷰라드 다리 바로 북쪽에 위치한 밴쿠버 워터택시 터미널에서 워터택시를 타고 그랜빌 아일랜드로 넘어가 봅시다. 물론 여기서 워터택시를 타고 반대편 방향으로 나가 밴쿠버 박물관이나 킷칠라노 비치를 구경해도 좋지만 솔직히 잉글리시 베이를 봤다면 똑같은 구경거리나 마찬가지랍니다. (워터택시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걸어서 그랜빌 다리 (뷰라드 바로 남쪽에 위치한 다리)를 건너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도 됩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커다란 퍼블릭 마켓, 식당, 아기자기한 숍들을 한군데 모아놓은 곳입니다. 4계절 언제나 마켓에서 버스커들이 공연을 펼치고 음식, 그로서리, 선물 등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그랜빌 아일랜드 구경이 끝났다면 그랜빌 스트리트를 따라 북동 방향, 다운타운을 향해 움직입시다. 그랜빌 스트리트는 다리도 멋있고 다운타운을 다가갈 수록 가게와 펍들도 많이 보입니다. 밤에는 그랜빌 스트리트를 차가 못다니게 막고 거리에서 거의 페스티벌 수준으로 많은 인파들을 위한 이벤트, 클럽, 등이 열립니다.

그랜빌 스트리트의 밤거리

만약 겨울이라면 그랜빌 옆 길인 Howe Street 와 Robson Street 이 만나는 곳으로 가 봅시다. 그곳엔 Robson Square Ice Rink가 있는데 지하에 열린 하늘을 보는 스케이트장이 있답니다.



다음은 다운타운의 동쪽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을 가 보도록 하죠. 밴쿠버의 차이나타운은 BC Place 스테디움의 북동쪽, Pender Street선상에 Abbott Street 와 Main Street 사이에 위치합니다. 빅토리아의 차이나타운 같은 좁은 골목길 Alley 등은 없지만 중국음식과 중국 마켓을 볼 수 있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살 수도 있죠.


차이나 타운에서 볼거리를 찾는다면 Dr. Sun Yat-Sen 가든을 꼽겠습니다. Pender Street 과 Carral Street 인터섹션에 입구가 있으며 안쪽으로는 중국의 옛 대저택을 보존해 놓은 건물과 연못, 가든이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남쪽으로는 밴쿠버의 인렛이 끝나는 지점에 Science World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과학의 즐거움을 찾아 시간이 된다면 사이언스 월드도 추천합니다. 몇년 전 Body World 전시 때 찾아가 보았는데 몇시간은 금방 소비가 가능하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더더욱 추천합니다.


자 이제 공원 외, 밖에서 놀기 좋은 장소를 다 보았다면 해가 진 후 밴쿠버 다운타운 내부에서, 놀기 좋은 장소, 먹기 좋은 장소, 추천 식당들 몇개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나누자면 밴쿠버에는 Gastown, Yaletown, Granville, Davies, Robson, 이렇게 있답니다.


우선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Gastown.

Gastown 에는 그 유명한 Gastown Steam Clock이 있죠. 이 스팀클락은 말 그대로 증기로 가는 시계입니다. 메커니즘을 유리로 둘러싸 놓아 속이 보이고, 또 매 시간마다 스팀을 파이프에 통과시켜 차임을 만들어 냅니다.


밤에는 여러 식당과 펍, 와인 바로 길거리가 예쁘게 수놓아지는 개스타운. 볼거리라고는 스팀 클락과 밤거리 뿐이지만 수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Water Street 이나 Blood Alley를 걸으며 분위기 좋은 바나 식당을 아무나 골라 들어가도 좋습니다.

몇군데 굳이 추천하자면 Pourhouse, Black Frog, Flying Pig, L'Abattoir, Local Gastown 등이 있고, 또 Guilt and Company 라는 지하에 살짝 숨겨진 바가 있습니다. 꽤 하이엔드 칵테일을 만들고 라이브 음악이 흐르며 자이언트 젱가 게임 등 재미있는 놀거리가 있는 바 랍니다.

또 Top of Vancouver라는 553피트 타워 위에 지어진 식당은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밴쿠버 야경을 360도 볼 수 있답니다.


Yaletown도 개스타운과 비슷합니다. Hamilton Street을 따라 Nelson 에서 Davies 까지 약 두 블럭의 길을 바, 펍, 등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곳도 밤에는 길거리가 예쁘게 빛나는데요. 여기도 몇군데 추천 해 보자면 Yaletown Brewing Company 같은 무난한 펍, Blue Water Cafe, Minami 등이 있죠.



Davie Street 또한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데이비 스트리트는 또 밴쿠버의 LGBTQ거리로 유명하기도 하죠. 따라서 펍이나 바는 개인 취향에 맞게 들어가시고 식당은 Jervis 와 Thurlow 사이에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Score 라는 펍에 가면 Checkmate라는 메뉴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토마토쥬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시져"위에 통닭을 통째로 올리고, 그 통닭에 여러 사이드와 디져트까지 꽂아놓은 메뉴입니다. 음식, 음료, 디져트까지 한방에 해결하는 메뉴죠. 참고로 혼자 먹기엔 대식가의 위장이 필요합니다.

푸틴을 원하시면 La Belle Patate도 여기에 있답니다.


Robson은 한국식당이 많기로 유명하죠. 덴맨에서부터 뷰라드까지 이어지는 긴 스트립에 한국 식당도 아주 많이 보입니다. 한국식당은 덴맨 쪽으로 갈수록 많아지죠. 여기에서 한국의 소주 칵테일, 막걸리, 치킨, 파전, 고기부페 등, 빅토리아에선 맛보기 힘든 여러 안주와 술을 드셔보세요.


예고: 다음편에는 노스 밴쿠버 쪽을 살펴보려 해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린 밸리, 그라우스, 딥 코브 등이요.

3편에는 메인 밴쿠버(다운타운 남쪽)를 찾아볼게요. 유비씨 근처 박물관과 해안가, 퀸 엘리자베스 공원 등이요.

조만간 밴쿠버 여행 후속편들이 올라올 예정이니 자주 찾아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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