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밴쿠버 당일치기 1탄 - 다운타운" 편에 이어 오늘은 노스 밴쿠버를 공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스 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목적지는 물론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죠? 그 외에도 그 주위에는 그라우스, 클리브랜드 댐 등이 아주 가깝게 위치해 있답니다.
또한, 노스밴쿠버에는 린 캔연과 딥 코브가 있으니 이들을 순서대로 소개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공원.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공원 이라고 이름 붙여지긴 했지만 사실 이곳은 서스펜션 브릿지 말고 다른 볼것이 훨씬 더 많은 공원입니다.
물론 캐필라노 리버 위를 지나가는 서스펜션 브릿지가 있죠. 450피트의 길이에 230피트 높이에 지어진 이 다리는 걸어가면 출렁출렁 움직일 뿐 아니라 철과 나무로 만들어져 발판 사이사이로 70미터의 낭떨어지가 그대로 보인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아쉽게도 지나가기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 다리를 건너야 반대편에 있는 Treetop Adventure, Raptor's Ridge, Living Forest 등을 감상 할 수 있답니다.
트리탑 어드벤쳐는 말 그대로 나무 위로 걸을 수 있는 캐노피 시스템 이랍니다. 거대한 더글라스 퍼 나무들을 잇는 보드워크죠. 높게는 110피트 이상 되는 높이에서 아래 트레일들을 내려다 보며 다람쥐가 된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랩터스 릿지는 캐필라노 공원에서 운영하는 매 보호/연구소 랍니다. 낮에 가면 매 훈련사가 매를 꺼내 보여주고 어떨땐 만져볼 수도 있게 해준답니다.
리빙 포레스트는 캐필라노 리버 반대편에 있는 숲속 트레일의 이름입니다. 숲속을 거닐며 비씨주 특유의 레인포레스트를 감상,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가운데에 연못도 있으며 여기저기 계절에 따라 조명을 세워둔 답니다.
캐필라노 공원의 새로운 어디션, 클리프워크는 서스펜션 브릿지를 타고 건너가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스펜션 브릿지가 무서워 건너지 못했다면 과연 클리프워크를 감당 할 수 있을지.
클리프 워크는 새로 지어진 전망대로, 원형의 철 조형물을 타고 절벽에서 걸어나와 유리 바닥으로 된 전망대에서 캐필라노 캔연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캐필라노 공원은 다운타운 밴쿠버,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유료 셔틀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2. 캐필라노 공원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Cleveland Dam 이라는 댐이 있습니다. 이곳은 피크닉 하기에도 좋고 하이킹 트레일과 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댐 위에 올라서서 캐필라노 강을 내려다 보면 전망도 좋습니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보는 것과 흡사한 광경을 구경 가능한데, 무려 공짜입니다.
3. 같은 길로 조금 더 북으로 올라가면 그라우스 마운틴이 나오죠. 그라우스 마운틴은 이 길에서 우선 곤돌라를 타야 스키장 베이스까지 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 곤돌라는 꼭 스키를 탈 때가 아니어도 유료로 탈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마치 한국의 남산에 케이블카가 있듯, 이곳 그라우스 마운틴에서도 곤돌라를 타고 오르내리며 노스 밴쿠버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여름에 등산이 하고 싶다면 Grouse Grind 라는 걸 해 보세요. 이 곤돌라가 오르는 산을 트레일을 따라 등산해 오른 뒤, 내려올 때만 곤돌라를 타는 겁니다. 곤돌라의 왕복 가격의 절반도 안하는 $5에 곤돌라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답니다. 게다가 등산도 하고. 일석 이조죠? 겨울 시즌에는 트레일을 열지 않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에 올라갔다면 여러가지 액티비티와 볼것들이 있습니다. 식당이 세곳 있어 산을 내려다보는 전망과 함께 식사도 가능하고 Zip Line, 새 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어려서 고아가 된 두마리 그리즐리 곰들을 키우는데 큰 서식지를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마음껏 놀게 해 준답니다. 이 서식지를 한바퀴 걷는데는 대략 15~20분이 걸리며, 보통 곰을 보는 것이 확정되어 있답니다. 계절에 따라 위 액티비티 중 일부가 불가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또한, 곤돌라 탑승료가 부담스럽다면 산 위의 레스토랑 중 고급 식당인 The Observatory에 미리 예약을 하면 탑승료를 제외해 줍니다. 다만 이건 저녁 식사 뿐이며 꼭 1인당 1식사를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또, 그라우스 마운틴 위에는 여러가지 나무로 된 동상들이 세워져 있답니다. 여름엔 Lumber Jack 쇼 라고 나무 깎기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4. Lynn Canyon Park
린 캔연은 캐필라노보다 동쪽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600 에이커가 넘는 거대한 공원에 거미줄처럼 엮인 트레일에 산책/하이킹이 가능하고 이곳에도 캐필라노에 필적하는 긴 서스펜션 브릿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린 크릭에 내려가 물놀이도 살짝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필라노와 달리 무료입니다.
5. Deep Cove
린 캔연보다 더 동쪽, Indian Arm이라 불리는 인렛으로 막힌 곳, 딥 코브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이 동네 바로 위로 마운트 시모어와 이어지는 숲이 있고 그곳엔 여러 폭포와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가진 트레일이 엮여있답니다. 그중 Quarry Rock 이라는 곳이 인디언 암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거대 바위 전망대죠.
또한 딥 코브 마을 쪽엔 해안가와 마리나에 야트 구경도 가능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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