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어딜가나 많이 사랑받는 메뉴중 하나죠. 몇년 전, 웰빙붐과 힙스터 붐 등에 업고 잼 카페 같은 새로운 모던 브런치 식당들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기존에 있던 브런치 식당들 타격을 좀 먹었는데요 (줄이 좀 줄었어요). 그렇지만 기존 브런치 식당들 중 유명하던 선두주자들 중에 문 닫은 집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오히려 클래식 브런치 메뉴를 고집하는 올드스쿨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 하는 모던 식 퓨젼 식당 (보통 힙스터 쪽으로 공략, healthy, organic, locally and ethically sourced ingredients 를 앞세우는 쪽) 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니쉬를 공략하는 듯 보입니다. 기호에 따라 찾아가 보세요.
1. Blue Fox - 모던 식당들이 생기기 전부터 빅토리아에 있던 식당으로, 10년 전에는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두시간씩 기다리던 식당입니다. 식당이 워낙 작아서 테이블이 몇 안되어 그랬던 것도 있긴 하지만요. 아직도 클래식 브런치 식당 하면 일순위로 꼽히는 식당입니다. 콰드라와 예이츠 쯤에 있습니다. 클래식 브런치로 유명해 에그 베네딕트가 유명합니다.
2. Jam Cafe -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몇년전부터 붐이 불어온 모던/오개닉/로컬 레스토랑 풍의 선두주자라 아직까지도 아침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줄서서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 식당중에 하나기 때문이죠. 3년 전인가 평일인데도 아침 오픈 30분전에 도착했는데 줄이 길어서 오픈후 겨우 마지막 테이블을 받아 식사를 했었더랬죠. 차이나 타운 쪽, 헤랄드선상에 가버먼트 가까이 있습니다. 새로운 메뉴가 많습니다. 모던식 브런치 식당의 일순위 입니다. Pork Belly Bao 같은 메뉴가 일품입니다.
3. the Village - 제가 많이 선호하는 브런치 식당이라 따로 소개하려 했는데 여기 올리게 되었네요. 로컬체인점입니다. 현재 로얄오크에 하나, 오크베이에 하나, 또 고든헤드에 하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도 꽤나 새로 오픈한 모던 측에 속합니다만 가격이나 메뉴가 많이 트레디셔널 합니다. 재료도 빅토리아 인근지역 로컬 farm에서 가져와 준비한다고 해요. 샌드위치와 숲 쪽이 맛있습니다.
4. Mo:Le - 몰레 라고 읽습니다. 이곳도 체인점인데 랭포드 밀스트림 플라자 북쪽에 하나, 다운타운에 하나 있습니다. 여기도 모던 브런치 식당의 선두주자죠. 잼과 어깨를 겨눈답니다.
5. Floyd's Diner - 다운타운 근처 예이츠와 콰드라 쯤에 있는데 랭포드 다운타운 쪽에도 체인점을 냈군요. 플로이즈는 올드스쿨 식당 파 입니다. 오래된 만큼 전통을 자랑하구요. 무엇보다 이곳의 스페셜 The Mahoney 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일본의 오마카세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쉐프가 자기 맘대로 만들어 준답니다. 아침메뉴 점심메뉴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매번 만들때마다 다르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여럿이 가서 오더 해도 다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거기다 또 한가지 더 애드 된 재미가 있는데 마호니는 Double or Nothing 이라는 게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건 계산할 때 코인을 가져와 뒤집는데 앞면이나 뒷면 중 제대로 맞추면 공짜, 잘못 맞추면 두배로 계산하게 되는 도박입니다. 전 해봤는데 두배로 냈어요 ㅠㅠ 누가 가서 저 대신 복수를 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6. John's Place - 이곳도 다운타운의 클래식 브런치의 선두주자랍니다. 클래식 파 답게 트레디셔널 브렉퍼스트가 유명합니다 (two eggs any style, sausage or bacon, hashbrown). 판도라 선상, 더글라스와 블랜샤드 사이에 있습니다.
7. Pluto's Diner - Floyd's 와 비슷하고 위치도 비슷합니다. 다만 마호니는 없습니다.
8. Be Love / Bliss - Bliss는 판도라 선상, 몰레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Vegan organic raw food를 고집해서 이곳의 음식들은 다 생 음식에 Vegan입니다. 히피들과 몇년전의 웰빙붐에 힘입어 성공하게 되고 Be Love 라는 식당을 블랜샤드에 오픈하게 됩니다. 이 식당은 raw는 아니지만 Vegan과 organic food를 고집하고 몇몇 메뉴는 raw 메뉴도 있습니다. 식당쪽에선 토/일에만 브런치 메뉴를 운영합니다. 이곳이 성공한 비기중 하나가 Vegan Cake 인데 Vegan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케익을 판매합니다. 조각도 팔고 통째로도 프리오더 가능합니다.
9. Spoon's Diner - 여기도 클래식 파 브런치 식당입니다. 더글라스와 번사이드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10. Lure - 다운타운에서 에스콰이멀트 쪽으로 블루 브릿지 타고 넘어오면 있는 델타 호텔의 식당입니다. 분위기가 좋고 하버의 절경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Smoked Salmon Eggs Benny 등, 좀 고급진 듯한 메뉴가 좋습니다.
11. De Dutch - 콰드라/맥켄지 쪽에도 있는 체인점 입니다. 네덜란드식 팬케익 전문점 이지요. 다른 브런치 식당의 두껍고 fluffy 한 팬케익과 달리 이쪽은 유럽식 얇은 crepe 에 가까운 팬케익이 있습니다. 토핑을 단거, 또는 savoury 한거, 다르게 올려 시킬 수 있습니다.
12. Charlotte and the Quail - 꽤나 특이한 식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여느 브런치 식당과 다름 없지만 이곳도 로컬 재료를 사용하고 무엇보다 HCP 가든 안에 위치해 있어 이곳 아웃도어 패티오에서 가든을 감상하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HCP 가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빅토리아 가이드\빅토리아 여행지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jhl850.wixsite.com/victoria/blog/hcp-garden
그 외에도 Pink Bicycle, Shine Cafe 등도 좋은 평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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