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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 열기 / 크레딧 카드

캐나다에 오셨으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은행 계좌 오픈 하는 것이겠죠? 한국 은행 계좌를 계속 사용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럼 우선 캐나다에서 자주 쓰이는 은행과 크레딧 카드 시스템을 알아보도록 해요.


제가 많은 질문을 받은 것 중 하나가 크레딧 카드의 개념과 데빗카드가 무엇이냐는 질문 이에요. 그래서 우선 그게 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캐나다에서 체크카드라는 단어는 쓰지 않아요. 데빗카드라고 부른답니다. 데빗카드는 본인 은행 계좌에서 바로 돈이 빠지면서 계산을 하는 카드예요.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계산이 되지 않죠. 이때 은행 계좌가 보통 체킹 어카운트 여서 한국에선 체크카드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크레딧카드는 한국에서 신용카드라고 불리는 종류죠. 비자, 마스터카드, 에이멕스 등이 주로 크레딧 카드인데요. 신용으로 물건을 산 뒤, 다음달 밸런스를 값는 것이죠. 신용도가 높을수록 더 좋은 카드, 더 높은 한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비자에서도 비자 데빗 이라는 카드를 출시 해서 비자 카드라고 해서 다 크레딧 카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비자 데빗은 크레딧 카드처럼 생겼지만 그 카드에 직접 잔고를 채워뒀다가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신용이 모자라서 크레딧 카드를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아이템입니다.


크레딧 카드는 은행을 통해 개설해도 되고 비자/엠씨/에이멕스 등, 크레딧 카드 회사를 통해 만들어도 되어요. 솔직히 저는 데빗보단 크레딧 카드를 많이 애용하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데빗카드는 쓰는대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데 반해 크레딧 카드는 사용후 보름~길게는 1달 넘게도 더 후에 나오는 다음달 빌에 무이자로 돈을 갚게 됩니다. 그에 따른 이자율은 별 차이 없겠지만 그래도 이득보는 기분이죠.

  2. 크레딧 카드는 사용하고 매달 제때 돈만 갚으면 신용도가 쌓입니다. 이건 나중에 집을 살때 모기지, 차를 살때나 다른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신용이 낮으면 대출시 이자율도 높아지기도 하거든요.

  3. 크레딧카드는 사용할때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소비자보호를 받습니다. 데빗 카드를 사용하다가 해킹 당해 돈을 누가 인출해 가면 그 돈은 잃게 되지만 신용카드를 해킹 당해 누군가가 사기 구매를 하였을때 신용카드에서 무마해 주기도 하고, 구매 후 물건이 잘못 되었을때도 어떤 경우는 크레딧 카드에서 대신 돈을 환불 받아주기도 합니다. 데빗카드는 그런거 전혀 없어요. 실제로 얼마전 코비드 전에 구매한 비행기표가 코비드 때문에 캔슬 되었을때, 항공사에서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환불을 안해주려고 했을때 제 크레딧 카드에 항의했더니 100% 환불을 대신 받아주기도 했죠. 심지어 환불 되는 동안 크레딧 카드에서 미리 돈 돌려주기까지!

  4. 데빗 카드는 사용료를 본인이 부담하지만 크레딧 카드는 판매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답니다.

등등, 이 외에도 여러 이유로 크레딧 카드가 더 유용하답니다. 하지만 어쨋든 은행 계좌는 오픈 해야겠죠?


은행 계좌는 크게 인베스트먼트 어카운트, 체킹 어카운트, 그리고 세이빙스 어카운트,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가 되요.


첫째, 인베스트먼트 어카운트는 TFSA, RRSP, Mutual Fund 등, 투자를 이유로 만드는 어카운트예요. 이건 보통 출금에 제한이 있고 이자율이 높아요. 이건 매일 사용하는 계좌가 아니니 다음 기회에 이야기 하도록 하죠.


세이빙스 어카운트는 저금을 주 이유로 하는 어카운트고 체킹 어카운트는 사용을 주 이유로 하는 어카운트 인데요. 사실 둘의 차이는 거의 없어요. 둘 다 똑같이 데빗 카드를 받고, 보통 페널티 없이 입금 출금이 가능 합니다.


세이빙스 어카운트와 체킹 어카운트는 보통 여러가지 레벨이 있어요. 다달이 내는 사용료가 낮은 대신 출금 같은 사용 횟수가 제한적인 계좌가 있고 사용료가 높으면서 사용횟수가 높은 계좌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볼때 세이빙스 어카운트는 레벨이 제일 낮은 체킹 어카운트라고 보면 편해요. 보통 세이빙스 어카운트는 사용료가 없거나 아주 적고, 1달에 출금 사용횟수가 굉장히 적어요 (1달 1번 이하). 세이빙스 어카운트도 이자가 나오기도 하지만 웬만해선 이자가 거의 없어요. 연 0.01% 정도?


그럼 체킹 어카운트를 연다고 생각 했을때, 어디서 어떻게 여는게 제일 좋을까요?

캐나다에는 큰 은행이 5가지가있어요. 로얄은행, 비엠오은행, 티디 은행, 스코샤은행, CIBC 은행. 이 은행들은 다 서로 경쟁중이라 비슷하게 계좌를 셋업 해 두었어요. 보통 체킹 계좌 3가지 레벨을 갖고 있는데요.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이 계좌들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오늘은 이걸 알아볼 거에요.


첫째, 로얄은행은 멀티프로덕트 리베이트 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합니다. 이건 그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여럿 사용할 경우 체킹 어카운트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시스템인데요.

위에 보이시는 테이블대로 체킹 어카운트 중 제일 낮은 레벨인 Day to Day는 원래 4불 이지만 로얄뱅크의 크레딧 카드 한개와 투자계좌를 이용 할 시 그 $4을 면제해주죠. 이건 한달에 12번까지 무료로 데빗 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그 이상 사용하면 사용할때마다 사용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그 다음 레벨인 No Limit 은 약 $11인데 위 두가지와 모기지까지 얻으면 면제해 준답니다. 노리밋은 데빗카드 사용은 무제한 가능해 집니다.

로얄뱅크는 그 위로도 시그니쳐 노 리밋, 그리고 VIP 체킹 계좌까지 총 4가지 레벨이 있는데 노 리밋 위로는 계좌 사용료가 완전면제는 되지 않죠. 시그니쳐 노리밋과 VIP는 수표라든가 추가 혜택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로얄은행은 캐나다에서 제일 큰 은행으로, 비지니스 오너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대출 같은 경우, 다른 은행에 비해 페널티 없이 제일 많은 금액을 예정보다 일찍 갚을 수가 있다던가 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티디 은행은 몇년 전부터 “소비자개념 은행” 이라는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끈 은행입니다. 소비자들에게 특화되어 은행 오픈 시간이 제일 길고 (퇴근 후 은행 방문 가능) 개인에게 제일 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모토가 있어요. 이때부터 로고도 초록색 “편한 의자” 가 로고가 되었을 정도로 고객의 편함을 추구하는 은행이죠.

이 은행은 미니멈 밸런스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합니다. 체킹 어카운트에 일정금액 이상을 두고 출금하지 않을경우 월간 사용료가 무료인 시스템이죠. 물론 더 높은 레벨의 체킹 어카운트일수록 더 높은 금액을 넣어둬야 하죠.

한달에 25번 사용 가능한 에브리데이 체킹 어카운트의 경우 $11불의 사용료를 3천불 이상 입금해 뒀을시 무료.

무제한 사용가능한 언리미티드 어카운트의 경우 $17불의 사용료를 4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그리고 제일 높은 레벨인 올 인클루시브 어카운트의 경우 $30불의 사용료를 5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 달 동안에 단 한번이라도 위 금액보다 아래로 내려갈 경우 그달은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뱅크오브 몬트리올, 또는 비엠오라고 불리는 은행도 티디와 마찬가지로 미니멈 밸런스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한달에 25번 사용 가능한 플러스 체킹 어카운트의 경우 $11불의 사용료를 3천불 이상 입금해 뒀을시 무료.

무제한 사용가능한 퍼포먼스 어카운트의 경우 $16불의 사용료를 4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그리고 제일 높은 레벨인 프리미엄 어카운트의 경우 $30불의 사용료를 6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현재 캐나다 군인의 오피셜 은행이라고 전속계약을 맺어, 군인 혜택을 상당히 많이 제공하는 듯 합니다. 군인은 어카운트 무료, 모기지도 군인 스페셜 할인 레이트 제공 등이요.




스코샤은행은캐나다의노바스코샤주에서 시작된 은행으로, 몇년전 영화관과 동맹을 맺는 등 아주 좋은 운영을 하여 호황을 누렸던 은행입니다. 요즘 코비드 영향으로 좀 주춤 한 듯 하지만 남미 같은 곳으로 많이 진출한 세계적 은행이죠.



스코샤 은행도 마찬가지로 미니멈 밸런스 프로그램을 운용합니다.

한달에 25번 사용 가능한 베이직 플러스 체킹 어카운트의 경우 $12불의 사용료를 3천불 이상 입금해 뒀을시 무료.

무제한 사용가능한 프리퍼드 어카운트의 경우 $17불의 사용료를 4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그리고 제일 높은 레벨인 얼티멧 어카운트의 경우 $31불의 사용료를 5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마지막으로 씨아이비씨 은행도 미니멈 밸런스 프로그램입니다.

한달에 12번 사용 가능한플렉시블 체킹 어카운트의 경우 $5불의 사용료를 3천불 이상 입금해 뒀을시 무료.

무제한 사용가능한 플렉시블 어카운트의 경우 $15불의 사용료를 3천불 이상 입금해뒀을시무료.

그리고 제일 높은 레벨인 얼티멧 어카운트의 경우 $30불의 사용료를 6천불 이상 입금해두든가 $100,000 이상의 투자를 했을시 무료.

씨아이비씨는 위 금액 밸런스 유지 외에도 매달 2번 이상의 자동입금/자동이체를 신청해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위 은행들이 모두 학생들에겐 무료 어카운트 제공, 캐나다에 신규 이민자에게도 무료 어카운트 혜택 제공 등을 하며,

어떨땐 신규가입 보너스나 다른 은행에서 옮겨올 경우 보너스 지급도 한답니다. 지금은거의 모든 은행이동일하게 신규가입 $300 보너스 지급을 하는 모양이네요.


위에 언급 했듯이 로얄뱅크만 빼고 거의 다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 믿을수 있는 은행들이니, 어카운트를 만들때 중요 체크는 본인에게 편리함 입니다.

  1. 집이나 일터에서 제일 가깝거나 제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지점이 있는 지,

  2. ATM 기계가편리한곳에 위치한은행 (타 은행 ATM 기기 사용시 추가 사용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주유소 등의 브랜드에 따라 전속계약된 은행 ATM이 따라 다니니 꼭 체크 하세요.)

크레딧카드는 은행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전속계약을 통해 거의 모든 은행이 비슷한 입문용 크레딧카드를 제공합니다. 좀 더 고급 크레딧카드는 취향에 따라 나중에 어플라이 하시면 되겠지만 본인이 고른 은행에서 사용료 없는 입문 크레딧 카드로 시작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은행의 온라인 뱅킹을 통해 따로 고지서를 받지 않아도 되고 자동 이체로 매달 쉽게 돈을 갚을 수 있어요.


캐나다의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 질문 있으신 분들은 카톡 단톡방이나 댓글에서 편하게 질문 주세요.

더 좋은 글로 또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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