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라이트로 집을 꾸미는 시즌이죠. 너도나도 트리를 장식하고 집 처마에 라이트를 달기 시작합니다. 가끔은 이웃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서로 더 화려하게 장식을 하기도 하죠.
이 시즌의 또다른 묘미는 이렇게 장식을 화려하게 한 집들을 찾아서 구경다니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문을 보면 올해 가장 멋지게, 또는 가장 많은 장식을 한 집들을 추려서 리스트를 만들어 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그걸 보고 찾아다니거나 장식을 많이 하는 부잣집 동네들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지난 몇해간 빅토리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 사람의 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사람은 길거리에서 보이는게 끝이 아니라 뒷뜰과 별채, 가라지까지 산더미같이 많은 라이트를 장식하고 그 모든걸 공개하여 누구나 들어와서 즐기고 갈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이 장식과 매년 들어갈 어마어마한 전기세를 감당하기 위해 도네이션 박스를 놓고 도네이션을 받습니다만 따로 입장료 등을 받지 않는답니다.
유투브 등을 보면 화려하게 라이트로 장식한 집들, 또는 음악과 함께 불이 켜졌다 꺼지며 싱크로를 추는 집들 등, 여러 콤필레이션 영상이 떠다닙니다. 이 집은 그냥 라이트만 켜는것이 아니라 blow-up light 등을 사용하여 그의 뒷뜰을 거닐면 윈터 원더랜드를 걷는듯 합니다. 그리고 별채와 가라지에 진열된 인형이나 모형 기차 등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올해는 12월 3일 기준으로 찾아가 보았지만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거의 준비가 끝나가는 듯 하니 12월 둘째주 이후에 찾아가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이 집에서 가까이 살아서 매년 찾아가는데 강력추천 합니다. 멀리서라도 찾아올 가치가 있습니다.
집 주소는 783 Hutchinson Ave 로, 에스콰이멀트 하이롹 파크 근처에 있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집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엄청나게 거하게 한답니다. 주변 동네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하는 집이 또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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