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리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집집마다 크고작게 장식을 하죠? 그중 장식을 아주 잘 하는 집들이 있는데요. 매년 빅토리아에서는 신문사, 잡지사, 시청, 등에서 가볼만 한 집들을 뽑기도 한답니다.
구글맵에서 여러 오버레이를 통해 자신의 집 주변에 가볼만 한 집들 리스트를 뽑아 볼 수도 있는데요. 예전부터 이런 집들 찾아다니며 보는 재미가 쏠쏠 했지만 올 해 특히, 2020년 코로나 덕분에 많은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캔슬 되다보니 더더욱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빅토리아 신문사 타임즈 콜로니스트, CTV, 빅토리아버즈 세군데에서 업로드 한 "빅토리아 크리스마스 하우스 지도" 들입니다. 너무 많은 집들이 올라와서 어디가 진짜로 볼만 한지 오히려 알기가 어렵게 되 버렸네요.
저중 어떤 집들은 가 보면 "잘 해놓긴 했지만 그저 그런 일반 가정집" 이라는 느낌이 드는 집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중에 정말 볼만 한 곳들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뽑는 곳들은 그냥 길에서 드라이브 바이 하면서 보기 좋은 집들이 아니라 내려서 걸으며 가족 혹은 연인들이 시간 보내며 즐기기 좋은 곳들을 위주로 뽑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 집.
꽤 멋진 장식에 음악을 따라 춤추는 라이트를 만든 집이죠. 위 신문사 같은곳에서도 추천하는 집입니다. 하지만 그냥 차타고 지나가면서 보면 좋을 뿐, 기대한 만큼 좋진 않군요. 주소는 326 Walter Ave 입니다. 고지/틸리컴 근처에 있죠.
이런 집들보단 훨씬 더 인터랙티브 한 곳을 몇군데만 집어드릴게요.
빅토리아에서 제가 10년 넘게 살면서 "이 집보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집은 없다" 라고 자부하는 집이 있습니다. 몇년 전 제가 이 블로그에 소개 한 적이 있는 783 Hutchinson Ave 입니다. 에스콰이멀트 제 집 근처에 있어서 제가 매년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죠.
이 집은 길에서 보기에도 화려한 장식을 해 두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뒷뜰에 있습니다. 이 집 주인은 뒷뜰과 뒷뜰의 창고와 집 일부까지도 산책로/전시장으로 만들어 매년 이웃들이 무상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해 줍니다.
길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드라이브웨이 뒤로 뒷뜰을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가 있습니다. 이리로 들어가 볼까요?
수많은 블로우업과 라이트로 장식된 산책로가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수많은 장식과 라이트 아래에서 진정한 윈터 원더랜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문이 열린 창고 안에도 넘쳐나는 장식들이 있죠.
뒷뜰 산책을 하고 집쪽으로 걸어가면 집의 일부를 인형과 장난감 기차의 집으로 만든 전시장이 있습니다.
올 해의 테마는 놀이공원이군요.
놀이기구들이 정말 리얼 해서 진짜 놀이공원에서 새가 되어 내려다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네요.
올해는 18~24일 까지 7시에서 9시 사이에 산타도 등장 한다는군요! 아마도 집주인이 직접 옷을 입고 아이들을 맞아주는 것이겠지만 아이들에겐 쉬잇! 비밀로 해주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를 써야만 뒷뜰 입장이 가능하며, 웬만하면 좁은 산책로에서 다른 그룹들과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그리고 매년 엄청난 전기세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커버할 도네이션을 받는다고 해요. 뒷뜰, 집쪽에 도네이션 박스가 있으니 즐겁게 즐기셨다면 조금이라도 기부해서 매년 이런 즐거움을 우리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웨스트 쇼어에 사는 분들을 위해 또 다른 집 한군데 더 소개해 드릴게요. 주소는 555 Girou Rd 이구요. 이 집도 엄청난 양의 블로우업과 라이트로 야드를 가득 채운 집이랍니다.
위에 소개한 헛친슨 집과 비교해 보자면 비슷한 양의 장식이 더 좁은 땅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느낌? 헛친슨에서 유유히 나무와 장식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뒷뜰 산책로에 비해 여기는 좀 집이 좁네요.
하지만 뒷뜰과 집 앞 가든을 모두 개방해서 사람들이 가든을 거닐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좁은 마당에 수많은 장식이 놓여있어 어떻게 보면 훨씬 많아보이기도 하네요.
이 외에도 공공장소로는 다운타운 레지슬레이쳐 빌딩,
랭포드 다운타운 골드스트림 빌리지 (중앙 분수대에서 노래도 나온대요),
오크베이 다운타운 입구
등이 있습니다.
차가 있어서 좀 멀리 갈 수 있는 분들은 레이디스미스 다운타운도 추천합니다. 작은 도시지만 매년 다운타운 전체를 큰 도시 못지않은 멋진 라이트로 장식해서 저는 스키장 다녀오는 길엔 언제나 거길 들러서 시내 드라이브를 하고 온답니다.
여러분들, 우울할 수 있는 2020 크리스마스 지만 이런 장식들 많이 보고 힘내세요!
이 외에도 여러분들이 추천하고픈 크리스마스 하우스나 공공시설 있으면 단톡방이나 1:1방에서 저에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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